5억원 붕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 이어져

5억원 붕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 이어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 이어져…최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8일 KB부동산의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1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5억119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1. 이는 지난해 12월보다 0.3%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달에는 5억원대가 무너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국 아파트값 고금리 여파로 하락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 2022년 6월 5억6184만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고금리 여파로 하락 전환되며 지난해 7월에는 4억9510만원으로 떨어졌었습니다. 이후 아파트값이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10월 5억원대에 재진입했지만,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중단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시장이 2차 조정장세를 보이면서 다시 4억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04% 하락하면서 12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습니다. 부동산원은 “서울과 수도권 일부 선호단지에서 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명절 연휴로 거래 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관망세가 지속되며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져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도 일부 지역은 상승세 보여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도 일부 지역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양 덕양구(0.09%), 김포(0.08%), 평택(0.01%) 등 일부 지역은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장에 따른 기대감으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GTX는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3개의 노선이 개통될 예정입니다. GTX가 개통되면 수도권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고, 인구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GTX 노선沿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거래량은 반등

한편, 봄 이사철을 앞두고 지난달 거래량은 반등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계약건수(2월 16일까지 신고기준) 202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1월(1843건) 2000건선이 깨졌는데 2개월 만에 2000건선을 넘어선 것입니다. 1월 거래는 계약 후 이달 말까지 신고해야 하므로 아직 신고하지 않은 물량을 고려하면 실제 거래는 그 이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기 때문에 거래량이 더 늘어나더라도 가격은 더 빠질 것”이라면서도 “내집마련 수요자들은 거래량이 이어지면서 바닥을 다지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합니다.